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대구 수성을에 이인선 후보를 단수추천했다. 앞서 주호영 의원이 이 후보의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따라 재공모를 통해 다시 후보를 선정한 것이다.
당 법률지원단장이자 공관위원인 김회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 의원은 "어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공모를 했고, 공관위원 8명(1명 위임장 제출) 전원 합의로 이인선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공관위는 해당 지역 현역인 3선 주호영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음에도, 컷오프(공천 배제) 시킨 후 이곳을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최고위원회의 재의 요구가 있었지만 두 번의 표결을 거쳐 이는 반려됐다.
이어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가 공천을 받았지만, 주 의원이 법적대응에 나서고 법원은 주 의원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그러나 주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했고 현재 무소속이다.
김 의원은 "최고위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이를 보고하고 항고 등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하려 했지만 대표가 승인을 해주지 않았다"면서 "과거 전례를 찾아보니 새로운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다시 후보 공천을 결정한 사례가 있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해보니 이런 경우 등록이 가능하다는 해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틀에 걸쳐 대구 수성을 후보 공모절차를 다시 거쳐 공관위를 긴급하게 열고 결정을 내린 것이다. 공관위 활동이 종료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선관위 후보등록이 끝나는 시한에 맞춰 저희 임무도 끝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결'로 남은 5개 지역하고 대구 수성을도 같은 차원에서 최고위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역시 최고위가 열려야만 가능한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