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국내 경제침체 속에서도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지난해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5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290명 중 65.2%인 189명의 재산이 1년 전에 비해 늘었다.
이는 전년(81.8%) 재산 증가 비율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3년(64.5%)과 비슷한 수준이다.
1억원 이상 재산을 불린 의원은 91명에 달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47명, 더불어민주당 31명이었다. 특히 10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도 5명에 달했다.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모두 101명으로, 전체의 34.8%를 차지했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인 새누리당 김세연(1550억9500만원), 박덕흠(539억4300만원)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1629억2800만원) 의원을 제외한 1인당 재산 평균액은 19억5744만원으로 집계돼 전년(19억2727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당별 1인 평균 재산액은 새누리당이 23억14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민주 13억3217만원, 국민의당 19억3451만원, 정의당 4억3282만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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