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이번 훈련이 진행된 장소나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우리 군은 북한군이 전날 오후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 앞 해안에서 타격 훈련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면 사진에서는 검은색 벤츠 차량에 탑승해 선채로 포병 부대를 사열하는 김 제1위원장의 모습을 시작으로 길게 늘어선 170㎜ 자주포와 북한군 병사들의 모습을 내세웠다.
뒤이어 2~4면 사진에는 해안가에 배치된 상태로 불을 뿜어내는 '주체포'(포신을 늘린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길게 늘어선 100여문의 포 모습이 실렸다. 이들 무기는 우리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의 대표적인 장사정포로 평가된다.
신문은 훈련이 '사상 최대 규모'로 조직됐다며 "최정예 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주체포를 비롯한 백수십문에 달하는 각종 구경의 장거리포가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표적으로 보이는 섬 형태의 지역을 검은색 연기가 휘감는 장면도 나왔다.
사진에는 '야전감시소'에서 훈련을 지켜보면서 웃는 김 제1위원장을 비롯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 군 간부들의 모습도 보였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훈련은 각종 장사정포를 나란히 밀접 배치해 포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면서 "전시에 이런 방식으로 포격을 하면 주한미군의 A-10(탱크 킬러) 대전차 공격기 등의 폭격에 괴멸할 것이다. 우리 측에 대한 김정은의 허황한 과시욕을 보여준 동시에 포병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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