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으로 오인할 수 있는 '자궁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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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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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성베드로병원 자궁근종센터']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3월의 끝자락, 꽃샘추위가 끝나고 봄기운이 물씬 난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많게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 체내 면역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3월의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호흡기질환, 알레르기성 질환, 춘곤증, 감기 등의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여성에게 있어 봄철 챙겨야 할 건강은 단연 자궁건강을 꼽을 수 있으며,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실제로 여성 질환은 환절기 때 면역력이 급속히 나빠질 경우 신진대사와 혈액순환까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덩달아 자궁질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런 자궁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경부암 등이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에 혹이 생긴 질환이다. 최근 젊은 여성에게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 크기가 커지거나 증상 정도가 심해진 이후에나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1년 주기로 1~2번...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필요

여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청결 관리에 신경을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최근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스타킹 등 꽉 조이고 통풍이 되지 않는 옷은 1주일에 2~3회 정도로 착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자궁근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 육류 위주의 식생활 보다는 야채위주의 식사를 하고, 고기를 먹더라도 가능한 한 지방이 적은 부위 선택 및 조리법도 굽고 튀기는 것보다 찌거나 삶는 방법의 조리법이 좋고, 소금과 설탕의 섭취도 줄여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여성의 자궁은 보이지 않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생리를 하는 여성이라면 적어도 1년에 1~2번 정기적인 자궁초음파검사를 받아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사전에 자궁근종과 같은 여성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개선했으나 자궁근종이 발생했거나 증상 정도가 심해진 경우 되도록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해 절개를 통한 자궁근종 절제술 또는 자궁 전체를 드러내야 하는 자궁적출술이 많이 시행되었지만, 최근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흉터 걱정 없는 고강도 초음파 종양치료술인 하이푸 시술을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 자궁근종 발견 시 '초기' 치료 중요

무출혈 고강도 초음파 하이푸 시술은 자궁근종 부위에 고강도 초음파 열을 집중시켜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자궁보존은 물론 주위 장기의 손상 없이 근종만을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센터장인 조창규 원장은 “자궁근종 비수술 치료인 하이푸는 근종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2시간이 소요되고, 절개나 출혈이 없어 시술 후 당일 또는 다음날 퇴원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기존 증상 정도가 심해지고 치료가 가능했던 수술과 달리 작은 크기의 자궁근종이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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