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인비, 모처럼 ‘리더 보드’ 상단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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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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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LPGA투어 KIA 클래식 첫날 5언더파로 공동 선두…리디아 고·허미정, 4언더파로 5위…김효주 공동 14위, 박성현·장하나 공동 26위, 김세영 공동 39위

첫날 '장타자'들과 동반플레이한 끝에 셋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박인비(오른쪽). 박인비와 함께 플레이한 장하나(맨왼쪽)는 1언더파71타, 렉시 톰슨(가운데)은 5오버파 77타를 각각 쳤다.                  [사진=미국LPGA투어 홈페이지]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기 모처럼 리더보드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GC(파72·길이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KIA 클래식’ 첫날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브리타니 랭(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조디 섀도프(잉글랜드)와 함께 1위다.

올 시즌 투어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를 다쳐 한동안 휴식을 취했던 박인비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는 커트탈락하며 부진이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이 대회 첫날 정교한 샷과 퍼트를 뽐내며 랭킹 2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인비는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가 좋았다.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 좋은 경기를 해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큰 성과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투어 통산 17승을 기록중이다. 이는 한국선수로는 박세리(25승·하나금융그룹) 다음으로 많은 승수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고보경)와 허미정(하나금융그룹)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5위에 자리잡았다.

리디아 고는 올해 미LPGA투어 첫 승을 노리고, 허미정은 투어 통산 3승째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투어 데뷔연도인 2009년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렸고,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2승째를 거뒀다.

이미림(NH투자증권) 신지은(한화)은 3언더파 69타로 호주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8위에 올랐다.

김효주(롯데)는 2언더파 70타로 최나연(SK텔레콤) 백규정(CJ오쇼핑) 지은희(한화) 이일희(볼빅) 유선영(JDX) 등과 함께 14위에 자리잡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5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초청받은 박성현(넵스)은 1언더파(버디3 보기2) 71타로 장하나(비씨카드) 등과 함께 26위다. 지난주 JTBC 파운더스컵 챔피언 김세영(미래에셋)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9위,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11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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