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은 "강도 높은 대북제재 소식을 알게 된 주민들이 '중국까지 막히게 되면 살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사재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마당에서 쌀값이 4500~5000원이었는데 자고 깨어나면 500원씩 오른다"며 "주민들 사이에서 '장마당이 암에 걸렸다'는 아우성이 나올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함경북도 지방을 수시로 왕래하는 또 다른 중국 상인도 "현재 청진시 수남 장마당에서 중국산 쌀 1㎏은 3위안 80전(한화 680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열흘 전의 3위안 20전에서 60전가량 상승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재 소문이 나면서 가장 먼저 생활필수품인 쌀과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며 "중국이 물자를 제한한다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퍼지면서 사재기 등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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