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후 2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소재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열린 개청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은 경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다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대북 확성기 포격, 무인기 침범 등 계속되는 도발로 주민들의 긴장감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경기북부 경찰은 북한의 도발과 테러로부터 국민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주요 취약시설을 면밀히 점검하고 민·관·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사이버테러에 대한 경계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경기북부지역의 개발과 지원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비무장지대를 활용한 관광산업과 친환경 미래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낙후한 경기북부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날 개청식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강신명 경찰청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홍문종·문희상·정성호·김태원·김영우 의원, 경찰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지역민들은 민통선 주민과 탈북민, 군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날 개청식 행사는 포천시립예술단과 서울경찰청 홍보단의 식전 축하공연, 국민의례, 홍보영상 상영, 축사, 현판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의정부·양주·고양·일산·남양주·구리·동두천·파주·포천·가평·연천 등 11개 경찰서를 관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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