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의 이동통신요금이 비교 대상 11개 국가중 3~5번째로 저렴했으며, 3G와 LTE를 통합한 스마트폰 요금제는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5위를 기록했다.
통신요금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의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 국제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사 대상 국가에서 요금 수준에 큰 변화는 없었으며, 영국과 스웨덴, 이탈리아가 전반적으로 우리보다 요금수준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과 스웨덴, 이탈리아를 포함한 일부 비교대상 국가들의 요금제 개편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 것이 한국의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국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한국의 순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LTE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고 이로 인해 데이터 다량 이용자 그룹의 경우 해외와 비교해 저렴하게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실시된 요금수준 비교는 2015년 4~6월 기준의 국내 이용자의 음성, SMS, 데이터사용량을 이용했다. 국내 이용자의 음성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소비자의 이용량의 차이를 반영, 총 8개 그룹으로 나눠 요금 수준을 분석했다.
아울러, 국가별 물가 수준 및 구매력의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PPP환율(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비교해 결정되는 환율)과 시장환율을 병행 적용해 비교했다.
한편, 비교기준이 되는 데이터사용량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3G, LTE 요금제를 구분하지 않고 이용하는 지역의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데이터 전송속도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각 국의 이통사별로 제공하는 3G, LTE 데이터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2015년부터는 스마트폰(3G+LTE 통합) 요금제 및 LTE 전용 요금제를 구분하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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