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방배역 4번 출구를 등지고 오른쪽으로 7분가량 쭉 걸어올라가 왼쪽으로 난 골목길을 올라가보니 '서리풀 월드메르디앙 레브' 공사현장이 나타났다. 그곳에서 1분가량 떨어진 곳에 마련된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날에도 불구하고 30대 신혼부부부터 50~60대 노부부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90-5번지 일원에 자리잡은 '서리풀 월드메르디앙 레브'는 지하 1층~지상 5층, 4개동, 59㎡ 총 40가구(펜트하우스 8가 포함)로 구성됐다. 유형은 59㎡A타입~H타입까지 총 8개며 모든 가구에는 방 3개, 화장실 2개의 확장형이 포함됐다. 1층 세대는 테라스, 최상층 세대는 옥상과 다락공간이 특화 설계됐다. 공간이 보다 넓어 보이는 LDK형, 4베이(Bay)형, 3베이형 평면 구성과 내부는 벽면 붙박이장, 파우더룸, 드레스룸, 펜트리 등으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에는 59㎡B타입 유닛이 만들어져 있다. 아파트 4베이 평면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듯한 59㎡B타입에는 기존 빌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펜트리 공간도 마련돼 있어 내방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거실과 방의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 할 수 있어 가족 구성원에 따라 거실 또는 방을 추가할 수 있다.
견본주택이 오픈한 지 3시간이 지나지 않아 가장 인기 있는 테라스 딸린 1층 가구와 다락방이 함께 있는 5층 가구는 모두 판매됐다. 분양가격은 1층이 5억6500만원에서 6억500만원까지, 5층은 6억6000만원에서 6억9500만원까지 책정됐다. 나머지 2층~4층은 5억7500만원에서 6억2500만원으로 정해졌다.
월드건설산업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는 대부분 중대형 위주로 8~10억 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다세대 주택도 대형 위주여서 소형 빌라의 수요는 많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인근에 위치한 서초2차e-편한세상이 지난해 6월 84㎡ 4층이 8억7000만원에 거래됐고 신동아1차아파트는 지난 2월 76㎡ 7층이 7억6000만원에 팔렸다. 래미안서초4차는 지난해10월 84㎡ 3층이 8억원에 나갔다. 전세값은 서초2차e-편한세상 85㎡ 전셋값이 5억7000만원에서 6억1500만원에 형성됐다.
특히 인근 연립·다세대 주택은 대형 위주로 20억원을 웃도는 매맷값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빌라트는 현재 164㎡ 17~19억원에, 서초상지리츠빌7차 223㎡는 25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서울고와 상문고, 서초고 등 강남 명문고등학교 3곳이 모두 도보 5~10분 거리에 있으며, 서리풀공원과 매봉재산, 효령대군묘, 우면산 등도 가깝다. 교통여건은 서울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남부순환도로, 우면산터널, 경부고속도로 서초IC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0월에는 장재터널이 착공, 오는 2019년 상반기 완공되면 효령로, 남부순환로 등의 우회 없이 사당동에서 강남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서초동 1005-6호 일대의 정보사 부지에는 공연장과 문화시설, 전시장 등이 포함된 대규모(3만2,200㎡)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2017년 1월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