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재도약] 삼성그룹, 新성장동력으로 수출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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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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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고[사진=삼성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삼성그룹이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국내 수출을 떠받치던 조선, 해운, 철강 등의 산업이 장기 경기침체와 함께 몰락하면서 삼성그룹은 바이오, 신에너지 사업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을 통한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미래 수종 사업의 한 축으로 바이오제약 부문을 선정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양사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총 8500억 원을 투자해 제3공장 기공식을 진행했으며, 2017년까지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밸리데이션(Validation)을 거쳐 2018년 4분기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2018년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이 36만 리터로 증가된다. 이에 따라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론자(Lonza, 26만리터), 베링거잉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24리터) 등을 제치고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CMO)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당뇨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에 대한 개발, 임상 및 허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에 대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 허가를 받았다. 순차적으로 EU 회원국 28개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경제공동체(EEA: European Economic Area) 3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삼성물산이 수주한 싱가포르 주법원은 지상 178m 높이의 공공건물로 도심지 랜드마크성 빌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하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올해만 연이어 총 1조3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월 3880억원의 규모 싱가포르 주법원 공사와 245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사푸라 오피스 빌딩 공사를, 지난 18일에는 싱가포르에서 7370억원 규모의 지하철 톰슨라인 T313구간 공사를 연이어 따냈다.

싱가포르 주법원은 지상 178m 높이의 공공건물로 도심지 랜드마크성 빌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레이시아의 사푸라 오피스 빌딩은 지상 54층의 초고층 복합개발 시설로 건설될 예정이다. 지하철 T313구간 공사는 싱가포르 동남부 시린지역(Xilin Avenue)에 1200m의 지하터널 및 정거장 1개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현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총 6개 국가에서 초고층과 발전 플랜트, 지하철 등 전략상품을 중심으로 총 32건의 프로젝트(10조 1000억원 규모)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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