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DST 매각, LIG-한화테크윈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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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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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두산그룹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내놓은 방산업체인 두산DST의 인수전이 한화테크윈과 LIG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한화테크윈과 LIG 등 두 업체가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두산그룹과 CS는 이르면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선정된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는 한화테크윈, LIG외에도 MBK파트너스와 IBK투자증권(PE) 총 4곳이 이름을 올렸으나 FI인 MBK와 IBK는 본입찰을 포기했다.

FI의 경우 정보제공의 한계 및 정부부처간의 협의 등이 주가 되는 만큼 방산업체의 특수성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두산DST의 유력 인수후보로 한화테크윈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한화종합화학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보유 지분을 잇따라 블록딜로 매각해 72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한 만큼 자금동원력 및 시너지 부문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LIG 역시도 두산DST의 인수를 통해 계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측은 매각 대금가로 7000억원 수준을 예상중인 반면 인수자들은 5000억원 수준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두산DST 지분 100%다. 51%는 ㈜두산의 자회사인 특수목적회사(SPC) DIP홀딩스가, 나머지는 IMM PE와 미래에셋 PE가 만든 SPC 오딘홀딩스가 보유중이다.

두산DST는 두산인프라코어가 2008년 방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장갑차와 대공·유도 무기 등을 생산한다. 2014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56억원, 22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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