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CJ)이 세계 톱랭커 64명이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총상금 950만달러)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안병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CC에서 열린 5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리키 파울러(미국)와 비겼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1승2무로 마친 안병훈은 스콧 피어시(미국)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 첫 홀에서 안병훈은 약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피어시를 따돌렸다.
안병훈의 16강 상대는 12조에서 1위를 차지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다. 16강전부터는 지면 곧 탈락하는 녹다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3조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연장전을 벌였으나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케빈 나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매킬로이와 3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승1무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똑같은 2승1무로 연장전에 들
어간 두 선수의 승부는 둘째 홀에서 케빈 나의 티샷이 빗나가면서 결정됐다. 매킬로이는 16강전에서 잭 존슨(미국)과 맞붙는다.
세계 랭킹 1,2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제이슨 데이(호주)는 나란히 3전 전승으로 16강에 안착했다. 스피스는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 데이는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9조의 필 미켈슨(미국)은 패트릭 리드(미국)에게 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15조에 포함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1무2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16강은 스피스-오이스투이젠, 더스틴 존슨(미국)-리드, 안병훈-카브레라 베요, 라이언 무어(미국)-패튼 키자이어(미국), 매킬로이-존슨, 크리스 커크(미국)-빌 하스(미국), 매트 쿠차(미국)-브룩스 켑카(미국), 스네데커-데이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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