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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공항 테러 생존 용의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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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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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벨기에 검찰이 브뤼셀 공항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기소했다. 테러에 연루된 나머지 용의자들도 속속 기소되거나 검거됐다. 

벨기에 검찰에 기소된 인물은 중 파이칼 셰푸는 모두 31명의 사망자를 낸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 테러에서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26일 (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에 파이칼 C. 로 알려진 이 인물은 30대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며, 그의 형은 10여년 전에 벨기에 경찰에게 총살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브뤼셀 테러이후 현지 언론에 공개된 CCTV의 영상 중 모자를 눌러쓴 인물이 파이칼 셰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약 그 인물이 셰푸일 경우, 파리 테러의 폭탄 제조범이기도 한 공항 자폭범 나짐 라크라위와 각각 공항과 지하철에서 자폭한 이브라힘·칼리드 엘바크라위 형제 등을 포함해 직접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 4명의 신상이 모두 파악된 셈이다. 

그러나 검찰은 파이칼의 집을 수색했으나 무기나 폭발물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파이칼 셰푸가 체포된 것은 24일이었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파이칼 C.가 공항 테러 주범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언론들은 그가 지난 22일 공항 테러 당시 공항 폐쇄회로(CC) TV에 찍힌 3인의 용의자 중 1명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른 2명은 공항에서 자폭했다.

벨기에 검찰은 파이칼과 함께 앞서 체포한 라바흐 N, 아부바카르 A도 테러 단체 가담 및 테러 행위로 기소했다. 이 가운데 라바흐 N은 프랑스에서 별도의 테러를 모의한 혐의를 받았다. 벨기에 경찰은 브뤼셀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을 벌여 지난 24일 6명, 25일 3명 등 모두 9명을 체포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이탈리아 경찰은 테러 연루자들의 신분증을 위조한 혐의로 벨기에 경찰에 수배된 알제리인 자말 에딘 우알리(40)를 남부 살레르노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AGI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우알리는 브뤼셀 공항 자폭 테러범 나짐 라크라위를 포함해 이번 테러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연루자들의 유럽 잠입을 돕기 위해 신분을 위조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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