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가까운 셰푸잔(謝伏瞻) 허난성 성장이 허난성 서기로 올라섰다. 기존의 궈겅마오(郭庚茂) 허난성 서기는 65세 연령 제한으로 퇴임했다.
중앙조직부 장신즈(姜信治) 부부장은 26일 허난성에서 개최된 간부회의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을 선포하며, 셰푸잔 성장이 신임 서기로 임명됐음을 알렸다고 인민망이 27일 전했다. 셰푸잔은 허난성 성장과 허난성 당위원회 부서기를 겸임하고 있었다.
1954년 8월 허베이(湖北)성 톈먼(天門) 출신인 셰푸잔은 화중공학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인민일보 기술처에서 사회 첫발을 뗐다. 이후 기계공업부연구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후 1986년부터 국무원발전연구센터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까지 올랐으며, 2006년에는 장관급인 국가통계국 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3월 리커창 현 총리가 상무부총리로 국무원에 진입한 후, 그해 5월 국무원 연구실 주임을 겸임했다. 이때부터 리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셰푸잔은 리커창이 총리에 등극한 2013년 3월 허난성 부서기로 자리를 이동했다.
허난성은 리커창 총리가 과거 성장을 역임했던 지역으로, 당시 함께 근무했던 인사들이 여전히 관료사회에 포진해있다. 2013년 허난성으로 이동하던 당시, 셰푸잔이 조만간 성 서기에 오를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2013년 4월 허난성 성장에 오른 후 3년만이 지난 26일 성 서기에 올랐다. 당분간 성장직을 겸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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