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총 5억 3000만원을 들여 15개월간 추진되는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서울역이 중구 남대문로5가, 회현동, 중림동과 용산구 서계동, 후암동, 동자동 등 주변 지역 재생을 선도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비전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역이 지나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역광장 리모델링이나 옛 서울역사 관련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서울역고가까지 걸어가는 길을 개선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용산구 한강로 3가 용산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옛 용산철도정비창 부지) 개발계획도 새로 수립한다. 코레일은 1월 용산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총 사업비 31조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린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무산됐다. 2013년 4월 토지주인 코레일이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코레일은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이하 PFV)로부터 부지 61%를 돌려 받기 위해 소송을 내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번 용역은 용산역세권 개발방향을 다시 잡고 도입 시설과 개발 규모 등을 산정하는 내용으로 비용과 분양가를 추산하고 자금조달 방안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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