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이재만 “김무성 대표 심판받아야 한다”

[사진=이재만 전 동구청장 페이스북]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 투쟁’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이재만(대구 동구을) 전 동구청장이 김무성 대표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 전 동구청장은 27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의 ‘옥새 투쟁’을 전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김 대표의 어처구니없는 무법행위와 동구을 주민에 대한 참정권 침해 행위를 국민들로부터 반드시 심판받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과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열심히 선거운동을 도와주신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확정한 공천 결과를 뒤집고 대구 동구을 지역구을 무공천 선거구로 희생시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지난 24일과 25일 공천 보류 지역에 대해 의결할 수 없다며 강하게 버티다가 절반은 의결하고 △대구 동구을 △서울 은평을 △서울 송파을 3개 지역만 무공천으로 남겼다.

이 전 동구청장은 “김무성 대표의 주장처럼 공관위 결정이 당헌당규를 위반했다면 그가 문제를 제기한 6명 모두에게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당대표는 세 곳은 의결하고 세 곳은 무공천 결정을 하면서 공천확정자의 피선거권을 무참하게 침탈하는 초법적 범죄를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대표의 독단적 전횡과 대표적 폭거를 규탄한다. 또 이재만의 공천권 회복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동구청장은 당대표의 직권남용에 대해 법적 책임도 묻겠다는 입장이다.

무소속 유승민 후보 낙천운동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위법행위는 하지 않는다. 지지자들의 투표 행위 역시 개인 고유 권한이라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