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20대 총선 레이스 돌입…잇단 변수에 판세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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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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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29 재보선 투표일인 29일 서울 관악구 난향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여야가 공천 내전 끝에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체제로 전환, 의회권력 쟁탈전이 본격화된 것이다. 하지만 각 당의 공천 파동이 여전한 데다, 북한발(發) 변수,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가 도입되는 등 그야말로 ‘안갯속’ 판세다. <관련기사 4면>

27일 여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일하는 국회’,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심판’, 국민의당은 ‘양당 심판론’을 각각 선거 프레임으로 내세웠다. 목표 의석수는 새누리당 ‘150석+α’, 더민주 ‘최소 107석∼최대 130석’, 국민의당은 최소 원내 교섭단체 구성(20석)이다. 정의당도 두 자릿수 의석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새누리당은 28일 ‘5인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체제를 띄울 예정이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등의 참여가 유력하다. 

특히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변곡점마다 꺼낸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야당 심판론’으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새누리당은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자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일자리 개혁 △청년 독립 △40∼50대 재교육 △마더센터 △갑·을 개혁 등 핵심 5대 공약 서약식도 가질 예정이다.
 

국회 본청.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여야가 공천 내전 끝에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체제로 전환, 의회권력 쟁탈전이 본격화된 것이다. 하지만 각 당의 공천 파동이 여전한 데다, 북한발(發) 변수,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가 도입되는 등 그야말로 ‘안갯속’ 판세다. [사진=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변수는 김 대표의 ‘옥새 파동’과 ‘진박(진실한 박근혜) 공천’ 후폭풍에 따른 집토끼(지지자)와 산토끼(중도·무당파)의 이탈이다. 김 대표의 무공천으로 출마가 무산된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은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법적 수단 동원하고 정치적 투쟁 진행할 것”이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더민주의 승부수는 ‘경제 선대위’다. ‘경제 민주화’ 상징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필두로, 이명박근혜 정권의 잃어버린 8년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의석 목표는 호남발(發) 탈당 사태 직전(128석) 이상인 130석으로 정했다.

국민의당은 ‘기성정치 대 새정치’ 프레임을 앞세워 독자적 제3당 구축에 당의 명운을 걸었다. 기존의 ‘안철수·천정배·김영환·이상돈’ 등 4인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에 전문가그룹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음 달 초에는 호남과 수도권에서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대규모 전진대회를 열고 ‘안풍(安風) 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운명은 야권연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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