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김종인 “호남 기득권 정치인, 욕망 채우기 위해 野 분열”…安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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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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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를 마치고 국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등을 겨냥,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정치인들이 어느 한 특정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거기에 편승해 새로운 당을 만들면서 이 지역에 야당 분열이 생겨났다”고 비판했다.

광주·전남 방문 이틀째인 김 대표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광주·전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지역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정치 민주화를 이룬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야권 분열은 광주 정신과 배치된다는 말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거듭 국민의당을 향해 “광주 입후보자 면모를 보면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사람들이 전부 다 후보로 등장했다”며 “광주 유권자들이 이 점을 충분히 인식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무엇 때문에 광주·전남 유권자들이 호남 정치를 분열하는 데 앞장서고 야당 분열로 정권 창출을 방해하는 역할을 해야겠느냐”라고 맹공을 날렸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 파동을 언급하며 “광주·전남에 와서 흔히 듣는 이야기가 4·13 총선이 끝나면 더민주가 옛날과 같은 패권주의 정당으로 회귀하지 않겠느냐는 염려”라며 “그런 상황이 절대 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출현에 따른 야권분열에 대해 “그것이 과연 민주주의를 갈망한 광주정신에 맞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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