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김하늘(28·하이트진로)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전3기끝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김하늘은 27일 일본 미야자키의 UMK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넷째 대회인 ‘아크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인끝에 3라운드합계 9언더파 207타(67·71·69)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 선두, 둘째날 1타차 단독 선두였던 김하늘은 신지애를 5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440만엔(약 1억5000만원)을 차지했다.
김하늘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왕을 두 차례(2011,2012년)나 하고 총 8승을 올린 후 지난해 일본투어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20일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클래식에서 JLPGA투어 첫 승을 올린 이후 약 6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김하늘은 이 우승에 앞서 연속 두 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하늘은 2주전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컵과 지난주 T-포인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매 라운드 선두로 나섰으나 추격자들에게 역전당해 각각 공동 4위,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JLPGA투어에서 세 대회 연속 매 라운드 선두를 지켰거나 선두로 시작한 것은 김하늘이 처음이다.
김하늘은 시즌 초반 우승컵을 안으면서 이보미(혼마)를 제치고 테레사 루(대만)에 이어 투어 상금(약 2500만엔) 랭킹 2위로 올라섰다.
한국선수들은 올들어 열린 투어 네 대회에서 2승(이보미·김하늘)을 합작했다.
안선주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테레사 루 등 7명과 함께 4위에 올랐다. 이보미는 다음주 열리는 미국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출전을 준비하느라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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