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재도약] 세계 1위를 위해 분주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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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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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1983년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회사의 명운을 가를 중대결심을 하게 된다. 바로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한 ‘도쿄 선언’이었다.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의 글로벌 삼성의 기반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도쿄 선언을 두고 호사가들은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웃기도 했다. 당시 64K D램(RAM)을 만드는데 20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반도체 사업을 진행한 그 해 삼성은 64K D램 개발에 성공한다. 이후 메모리 반도체는 20년 이상, 플래시메모리는 10년 이상 세계 1위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병철 회장이 보여준 뚝심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바로 해외업체의 기술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이다. 반도체 신화는 기술 불모지이자 노동력 중심의 산업을 영위해온 우리나라를 기술력을 갖춘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킨 것이다.

글로벌 경제가 크게 위태로운 상태다 하지만 수요는 있기 마련이다. 세계 1위 전략으로 나간다면 분명 불황에도 승산이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수출확대를 위해 세계 1위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집중적 기술투자와 사업 재편 등을 통해 불황의 파고를 뚫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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