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후보는 27일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의 연이은 후보자 초청 방송 토론회 불참결정에 대해 “유권자의 알권리가 배제됨으로서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며 정진석 후보의 토론회 참석을 촉구했다.
정진석 후보는 28일 개최 예정인 대전일보·대전CBS·CMB대전방송 공동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와 29일 개최 예정인 대전MBC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했다.
특히 대전MBC 측은 정진석 후보를 토론회에 참석시키기 위해 토론회 개최 시간을 조정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전MBC의 공주·부여·청양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정진석 후보의 불참으로 취소됐다.
언론사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번 20대 총선에서 선거구가 합쳐진 공주·부여·청양은 선거구획정이 늦어져 후보의 정책을 알릴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방송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각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유권자에게 알리고 검증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인바 토론회 불참은 지역주민의 대표가 되려는 총선 후보자가 취할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박수현 의원은 “TV 토론회를 통해 누가 공주·부여·청양 발전의 적임자인지 검증해야 한다”며 “나라와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고 출마했다면 당당하게 토론회에 나와 유권자 앞에서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이 지역 유권자를 대변하겠다는 국회의원 출마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현 의원은 “정진석 후보의 토론회 불참은 후보 간 치열한 토론과 정책 검증을 기대했던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정진석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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