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이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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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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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본사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후원하고 있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를 가진 여학생이 보내 준 그림과 편지입니다. 취미생활이던 그림이 이제는 사회공헌으로 이어져 뿌듯합니다."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이사의 취미는 그림이다. 이 대표는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그림을 그린 지 10년 정도 됐다"며 "그림을 그리면 나를 온전히 잊고 몰입할 수 있어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그림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모교 홍익대 미대 후배들에게 그림을 배우면서다. 최근에는 바쁜 업무 때문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대신 미술치료 후원자로 나섰다.

이 대표는 "미대 조교였던 후배의 부탁을 받고 작년부터 미술치료 후원을 시작했다"며 "바쁜 와중에도 후원하는 학생이 보내주는 그림과 편지를 보면 힘이 난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가로서 돈을 벌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64년생인 이 대표는 1988년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파스퇴르유업을 거쳐 1989년 무역업체에서 일하다 원두커피와 인연을 맺었다. 1993년 카페맥널티로 커피 원두 유통 사업을 시작해 1997년 한국맥널티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에 커피 원두를 수입해서 팔 당시에도 요즘 만큼 장사가 잘 됐지만 거기에 안주하고 도전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한국맥널티는 없을 것"이라며 "고가의 원두커피를 직접 제조해 산업화시킨 역군(役軍)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게 기업가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구구조와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신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여년 간 회사를 경영해 오면서 쌓은 자신만의 경영철학으로 '기본에 충실하자'를 꼽았다.

그는 "무슨 일이든 기본 원칙에 따라 일관성 있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냉정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기부를 할지언정 미수금 발생 우려가 있는 고객사와는 처음부터 거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이 살 길은 오로지 연구개발(R&D)에 달려있다. 신제품, 신기술, 새로운 생각이 중요하다"며 "올해 산학연계 등을 통해 예년보다 R&D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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