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트레이딩 전문 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부는 에너지 민간기업, 공기업, 종합상사 등 유관 분야 재직자들의 트레이딩 역량 강화를 위해 해당 과정을 마련했으며 오는 10월 2차 교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1차 교육은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25일 종료됐다. 에너지 트레이딩 인력(트레이더)은 에너지원에 대한 매수 및 매도, 차익거래 실현, 리스크 관리 등을 목적으로 현물, 선물 등의 다양한 거래에 참여하는 전문 인력을 말한다.
아시아 지역 트레이딩 허브인 싱가포르의 경우 60여개 트레이딩 업체에 500명 이상의 전문 트레이더들이 활동 중이다.
산업부는 그간 각 기업별 수요에 의해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트레이딩 교육을 체계화하고 에너지, 금융, 물류 등 업종간 인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1차 교육 수강생은 “선박·물류 등 생소하지만 트레이딩에 필수적인 분야에 대한 지식 습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업부는 ‘에너지 트레이딩 전문가 과정’ 외에 고급 트레이더 양성을 위한 석사과정도 함께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석사과정은 트레이더를 지망하는 경영·경제, 무역, 화학공학 등 관련 학부 졸업생들에게 에너지·금융간 융·복합 교육을 제공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딩 인력 양성 사업을 시작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트레이딩 인력의 양성과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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