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 프랭크 와일드혼 초청 강연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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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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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세계 뮤지컬 음악계의 거장이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삽입곡 '지금 이 순간'의 작곡가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의 강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cel벤처단지에서 뮤지컬 창작 노하우와 협업에 대해 소개하는 ‘cel이벤트’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프랭크 와일드혼과 EMK뮤지컬컴퍼니 김지원 부대표가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와일드혼이 ‘아이디어, 스토리를 만들다’라는 주제로 작은 아이디어가 창작물로 발전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 강연했다. 와일드혼은 강연에서 음악에 빠져들게 된 계기, 작곡을 할 때 영감을 얻는 방법, 처음으로 만든 뮤지컬 '크리스토퍼'를 시작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 17년 만에 진출하게 된 과정 등 음악과 함께 한 평생을 살아온 그의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EMK뮤지컬컴퍼니의 김지원 부대표가 ‘열정, 선구자를 만들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지원 부대표는 처음 제작한 '드라큘라'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잭 더 리퍼', '삼총사' 등의 라이센스를 취득하게 된 계기와 '모차르트', '레베카' 등의 비엔나 뮤지컬을 선보이기까지의 과정 등을 소개했다.

‘공연 사업의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세 번째 세션에서는 와일드혼과 김지원 부대표의 토크 콘서트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한국 뮤지컬의 현 주소, 브로드웨이와 한국 뮤지컬 시장의 차별성, 해외 뮤지컬 또는 한국의 뮤지컬을 라이센싱 하는 기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모더레이터로 나선 박용재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대표는 “뮤지컬은 창의적인 작품과 실력 있는 프로듀서가 만나야 비로소 완성된다”며 “프랭크 와일드혼과 EMK뮤지컬컴퍼니의 만남처럼 한국에서도 좋은 협업 사례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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