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원경찰서는 계부 안모(38)씨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사체유기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계부 안씨는 지난 2011년 12월 중순께 자신의 집 화장실 욕조에서 숨진 의붓딸 안양을 베란다에 이틀간 방치한 뒤 친모 한모(36)씨와 함께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친모 한씨가 남긴 메모를 발견하고 계부 안씨가 안양를 몇 차례 폭행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했다. 친모 한씨는 안양이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욕조에 물을 받고 머리를 수차례 담갔다 빼가며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부터 총 5차례 인력을 대거 투입해 계부 안씨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의 야산을 검침봉을 이용해 수색을 펼쳤지만 결국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오전 10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오후 2시 안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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