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억대 도박 논란으로 무적 신분이었던 임창용(40)이 고향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28일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KIA는 “지난 27일 늦은 밤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며 “공식 계약은 괌에서 개인훈련 중인 임창용이 귀국하는 대로 체결할 예정이며 입단 후 향후 일정도 직접 만난 자리에서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용은 야구 발전을 위해 연봉 3억원 전액을 기부하고 지속적으로 재능 기부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임창용은 KIA 구단을 통해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고, 저에게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말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보류 선수명단에 들지 못하며 사실상 방출된 상황이었다. 이어 법원으로부터 1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으며,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1월 8일 상벌 위원회에서 임창용이 KBO 리그 복귀시 전체 리그 50%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144경기에서 72경기 출장 정지다.
이로써 임창용은 빨라도 오는 6월 24일 이후부터 복귀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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