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신품종 농작물 종자 무상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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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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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육종 기술로 개발한 신품종 벼 및 콩 종자를 전국 농가 및 기관에 3월 말까지 무상 분양한다.

공급 신품종은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육종 기술로 개발한 신품종 벼 10종(1,280kg)과 콩 1종(68kg) 등 종자 11종 약 1.3톤이다. 공급 대상은 전남북을 비롯한 전국 농가 200여 곳으로,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 등 9개 기관에 무상 분양한다.

종자 분양 시 품종에 대한 생육특성 및 재배기술에 대한 자문도 함께 진행해 농가 재배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분양 인기품목은 벼 품종의 경우 웰빙쌀로 인기가 좋은 녹색 찹쌀인‘녹원찰벼’와 흑갈색 찹쌀 ‘흑선찰벼’ 신청이 많았고, 조기 숙성의 특징을 가지는 검은콩 ‘조생서리’에 대한 신청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녹원찰벼’는 재래종 생동찰벼 보다 키가 작고 출수기를 빠르게 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고, 완숙기 이전에 수확해 녹색 찹쌀현미로 이용성이 높으며, 필수 아미노산 및 클로로필 함량이 높아 웰빙 지역 브랜드쌀로 인기가 높다.

'흑선찰벼’는 중국 품종 상해향혈나를 개량한 것으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저하효과가 있으며 향이 구수해 인기가 있다.

 ‘조생서리(콩)’은 원품종에 비해 성숙기가 34일 정도 빠른 조생종으로 종자의 크기가 작고 수량이 증대된 특징을 가진다. 종자의 균일성과 안정성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벼, 콩 등 식량작물과 화훼류, 기능성 작물 등 다양한 작물에 대한 육종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품종당 벼 5kg 및 콩 1kg씩 무상으로 보급해 지금까지 분양된 종자량은 총 14톤 정도이다. 농가에서는 보통 분양된 종자를 3~5년간 자가 채종해 재배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약 2,000ha에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종자 특허권’이 강화되면서 한국 고유품종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으며, 연구소에서는 안전성이 입증된 육종기술로 한국 고유종자를 적극 개발해 ‘종자전쟁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고품질, 고기능성 특수미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윤지섭 소장은 “앞으로 양성자빔을 이용, 육종 기술의 저변확대를 통한 국내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준공 예정인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전주 농촌진흥청연구소와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연계한 종자삼각벨트 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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