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세계 31개국 프로젝트 시장지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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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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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기회·유망 프로젝트·제도 및 장벽 등 수주 전략 핵심요소 담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 기업이 해외 프로젝트 수주 전략을 수립하는데 참고할만한 지침서가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9일 ‘세계 31개국 프로젝트 시장지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인력, 장비 및 기자재, 기술 등을 망라하는 종합 수출 패키지라는 점에서 우리 수출의 새로운 활로를 프로젝트 수주에서 찾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이 책은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전 세계 31개국의 △국가별 프로젝트 시장 기회 △관심을 가질 프로젝트 △제도와 장벽 등을 모두 담고 있다.

특히 국가별 프로젝트 발주 잠재력, 프로젝트 개발 계획, 분야별 경쟁기업, 한국 기업의 수주동향 등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시해 해당 국가의 시장기회와 프로젝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건설면허, 과실송금, 입찰, 보증, 노무관리 같은 제도적 측면 및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과 해결책 등 진출 장벽도 포함해 한국 기업이 수주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기회 시장을 찾는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젝트 시장지도에 따르면, 두바이는 에너지원 다각화를 위해 두바이 에너지믹스 2030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태양에너지 단지 태양광발전소 발전규모를 2600M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5000만 달러 규모의 북(北)수마트라 꾸알라딴중 항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산업단지, 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복합주거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앞으로 단계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컨테이너 터미널은 빠르면 올해 안에 발주된다.

태국 프로젝트 시장은 일본 기업의 영향력이 커서 국내 기업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발전 규모를 추가로 800MW 확대하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관심이 크다. 선진국에도 진출할 만한 프로젝트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나라가 영국으로, 고속철도, 노후역사 개조 등 교통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이 검토할만한 프로젝트가 많다.

다만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우리 기업이 넘어야 할 장벽도 적지 않다. 이란은 정부재정 부족으로 거의 대부분의 프로젝트에 파이낸싱을 요구한다.

이란석유회사(NIOC), 이란석유화학기업(NPC) 등 석유·가스 주요 발주처가 민영화돼 있어 이란 정부의 보증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아랍에미리트(UAE)는 토후국별 건설면허 취득절차가 달라 면허취득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 인도네시아는 프로젝트 정보 입수에 비공식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정부보증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태식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유가로 최근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부진하지만 지금이 제재해제, 정책변화 등 새로운 기회에 대비한 수주전략을 세울 적기”라며 “프로젝트 수주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수라는 점에서 주요국 프로젝트 시장의 핵심을 담은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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