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취임 6개월 만에 첫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임 대표는 3월 들어 두 차례에 거쳐 자사주 2742주를 사들였다. 이는 임 대표가 작년 9월 말 취임한 이래 첫 자사주 매입이다.
지난 15일에는 700주를 1주당 11만1171원에, 21일에는 2042주를 1주당 10만8831원에 매수하며, 이달 들어 자사주 매입에 3억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 규율상 임직원 취임에 따른 자사주 매입 의무는 없으나,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 대표가 스스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카카오는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유동성 부족과 카카오드라이버의 출시 전 잡음 그리고 신규사업에 따른 투자로 실적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임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주주들에게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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