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27일 세계 최초 권투타이틀매치를 광명동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탈북여성복서 최현미(25) 선수가 WBA(세계권투협회) 주관으로 열린 WBA세계슈퍼페더급 3차방어전에 성공한 것.
최 선수는 27일 대한민국 최고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 특설링에서 열린 3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콜롬비아 다이애나 아얄라(25)을 맞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벨트를 지켜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광명동굴에서 권투타이틀 매치가 열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 전문채널인 SPOTV의 생중계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기도 했으며, 국내 유명 권투인과 취재언론, 유료관중들이 경기장을 메워 침체되는 한국권투의 붐을 조성하는데도 크게 기여를 했다.
또 우리나라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국내·외 알리는데도 크게 한 몫을 했다.
양기대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버려진 폐광에서 문화·예술·스포츠·휠링·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 된 도심 속 동굴테마파크로 끊임없이 진화해 온 광명동굴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광명동굴을 전세계에 알리고 권투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심양섭 WBA 부회장은 “신비로운 광명동굴에서 세기의 대결을 치루는 것은 세계권투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광명동굴이 ‘폐광의 기적’을 이뤄냈듯이 오늘 경기를 통해 침체된 한국권투의 기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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