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전 여자친구 애인 붙잡고 흉기 인질극… 경찰 대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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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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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2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그의 현재 남자친구 C씨(22)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A(23)씨는 흉기를 들고 전 여자친구 B(20)씨의 남자친구 C(22)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집 안에 들어오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겠다"며 "조금 뒤 스스로 나갈 테니 시간을 달라"고 경찰에 전했다. B씨는 이날 오전 9시쯤 흉기를 들고 자신의 집을 찾아온 A씨를 밀치고 가까스로 집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옆집으로 간신히 피신한 뒤 "전 남자친구 A씨가 흉기를 들고 인질극을 벌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빌라 밖에 공기 매트를 설치해 투신에 대비하고 있으며, 특공대와 강력팀을 투입해 빌라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A씨에게 자수를 권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별통보 불만을 품고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대한 신속히 범인 검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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