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 최초 ‘IoT 시범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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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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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에 IoT 테스트베드 구축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대구시는 28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SK, 삼성 등 ICT 선도기업과 ‘대구 IoT 테스트베드’의 성공적 구축과 지역 경제 및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시 전역에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인프라가 구축되고 관련 규제 프리존(Free Zone)이 지정될 경우, 벤처기업들은 대구시에서 규제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은 이날 대구시 청사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IoT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화,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IoT 시범도시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특히,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테스트베드에 우선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대구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검증할 수 있는 오픈 랩(Open Lab)을 설치하고, IoT 플랫폼인 ‘ThingPlug'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IoT 콤플렉스 건립도 검토된다.

삼성전자는 IoT 전용망 장비 공급, IoT 관련 지적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대구창조경제혁센터의 스타트업들이 IoT 기반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사업화하도록 촉진,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는 IoT 기반의 신기술, 헬스케어·의료 서비스, 미래형 전기차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해 개발·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테스트베드 안에 전기차 충전 및 자율주행 통신 인프라 등 미래형 전기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돼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산업의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를 활용한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도 구축된다.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테스트베드 내에서 우선 검증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지역의 주요 건물과 공장에 확대 적용키로 했으며, 가로등을 LED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또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도 강화된다.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한 ICT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펀드 지원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우수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외에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한다.

대구 지역 의료기관 및 병의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관련 법·제도에 부합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ICT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900억원을 투자해 산업 생태계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대구시는 향후 IoT 기반의 에너지·의료·미래자동차 인프라의 전면적 구축에 1조원 이상의 국·시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계기로 벤처와 스타트업의 신사업 참여가 확대돼 침체에 빠진 우리나라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의 참여로 대구시가 ICT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전폭적인 지원으로 IoT 테스트베드가 우리나라 최고의 벤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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