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 원작자 짐 해리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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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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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짐 해리슨 트위터 ]

연합뉴스 = 영화 '가을의 전설' 원작자로 유명한 미국 소설가 짐 해리슨이 26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 파타고니아의 자택에서 향년 78세로 별세했다고 출판사 그로브 애틀랜틱이 전했다.

미시간 주 작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미시간주립대를 졸업한 해리슨은 1965년 시인으로 처음 데뷔한 후 시와 소설, 수필을 넘나들며 30권 이상의 책을 남겼다. 

특히 1979년 처음 출간한 베스트셀러 소설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e Fall)은 해리슨에게 주류 작가로서의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었다. '가을의 전설'은 몬태나의 목장주인 윌리엄 러드로우 대령과 세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3부작 소설로, 1994년 해리슨이 각색해 브래드 피트,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해리슨은 '가을의 전설' 외에도 잭 니컬슨 주연의 영화 '울프'(1994년),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리벤지'(1990년) 등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잭 니컬슨, 숀 코너리, 오슨 웰스 등의 영화계 인사들과 교유했다. 그로브 애틀랜틱의 모건 엔트레킨 대표는 "해리슨의 목소리는 미국의 심장부에서 나왔으며, 미국의 풍경에 대한 그의 깊고 변치 않는 사랑이 그의 탁월한 작품 세계에 흐르고 있다"고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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