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약·첨단장비 개발 등 가속기 활용 동해안 신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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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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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광+양성자, 포항․경주를 타이타늄 신소재벨트 거점으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철강에 이어 동해안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신약과 신소재, 로봇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도는 28일 오후 3시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대회의실)에서 포항시와 경주시 관련 기관들이 모인 가운데 정병윤 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가속기·로봇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상황과 올해 역점 추진방향, 국책사업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가속기 기반 10대 프로젝트는 3대 가속기를 활용해 신약‧신소재와 첨단연구 장비 등 신산업을 육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사업이다.

신약 개발과 국내외 연구소·제약사 유치를 핵심으로 하는 신약프로젝트(NBA)는 최근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이 투자의향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더욱더 속도를 내고 있다.

신약개발 연구 장비와 테스트베드, 기업인큐베이팅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구축’ 등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카롤린스카연구소 유치에 대한 부처 의견도 긍정적이어서 이를 필두로 한 국제연구소 유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대 가속기 구축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연구장비 육성 사업은 지난해 말 연구용역(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을 마치고 내년도 국비 확보를 추진 중이다. 특히 가속기 건설이 추진 중인 중국 등으로 가속기 기술수출도 적극 추진한다.

신소재산업은 탄소‧타이타늄‧알루미늄 등 경북도가 강점을 갖고 있는 3대 국가전략소재를 방사광‧양성자 가속기와 연계해 원천소재기술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로봇은 수중‧안전‧극한 등 3대 대형 국책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시장 중심의 기술상용화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다. 지역별 주력업종과 로봇기술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포항은 해양로봇, 무인이동체, 철강자동화, 안전&산업 로봇 등을 집중 육성한다.

아울러 올해는 공장자동화를 위한 다관절로봇, 스마트콘크리트 폴리싱로봇, 가전용 클린&지킴이 등 우선적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는 산업 및 가전용 로봇기술 보급·확산에 집중한다. 지역로봇융합센터(의료특화) 유치, 물류기반 무인 이송체 기술개발 등 신규 국책사업도 유치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술사업화 자금 지원과 세제혜택 등 관련 기업 육성과 산업생태계 조성에 R&D특구가 꼭 필요한 만큼, 지난해 12월 미래창조과학부에 신청한 동해안특구의 지정 유치를 위해서도 각 기관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도는 산학연 네트워킹을 통해 현장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사업의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정병윤 도 경제부지사는 “포항‧경주시는 가속기 클러스터를 계기로 신약‧신소재 등 블루오션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며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관련기관 간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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