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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이용자수 제자리걸음…정체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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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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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이용자수가 지난 1년간 정체를 보이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의 작년 말 현재 글로벌 월간 활동 이용자(MAU)는 2억1500만명이다.

MAU는 2014년 4분기(1억8970만명)에서 작년 1분기(2억510만명) 사이에는 증가세가 뚜렷했으나, 작년 2분기(2억1130만명), 3분기(2억1240만명), 4분기를 거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핵심 시장으로 불리는 4개국(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을 제외한 국가의 이용자는 작년 1분기 818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3분기 내리 감소해 7030만명까지 줄었다.

이에 4개국에 대한 편중현상이 더 심해졌다.

MAU가 메신저 기업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이다 보니 증권가에서는 라인의 성장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해서 제기된다.

실적 면에서도 라인은 작년 3·4분기 연속 적자를 보았다. 라인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네이버의 콘텐츠 매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라인의 성장이 정체된다면 네이버도 현재의 주가와 실적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라인은 지난 24일 도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진출이라는 승부수를 내걸었다.

MVNO는 통신망을 임대해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알뜰폰 사업으로 부른다.

라인은 올 여름 '라인 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월정액 500엔의 '라인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MVNO가 수익성이 나쁘고 경쟁도 심해 이익이 나올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드러낸다.

라인은 직접 기지국을 운영하지 않고 회선만 빌리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초기 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생각만큼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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