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제재 북한 조선광업사 간부, 대북결의 직후 이란 방문…"대금정산 논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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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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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대상인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간부들이 제재 결의 2270호 채택 직후 이란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8일 "KOMID 간부들이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공항을 경유해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 뒤 11일 테헤란에서 출발해 다시 중국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KOMID라는 영문 이름으로도 불리는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장비, 재래식 무기를 수출하는 주요 통로로 지목돼 2009년부터 유엔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에 이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KOMID 간부들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KOMID는 이란의 군수기업 샤히드 헤마트 산업그룹(SHIG)에 액체 추진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SLV)의 지상실험에 쓰이는 밸브, 전자부품, 계측장치 등을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취해진 유엔의 강력한 대북제재로 미사일 관련 물품의 대이란 수출길이 막힐 것에 대비해 KOMID 간부들이 이란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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