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인도 해양투자박람회' 대통령 특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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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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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내달 14∼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인도 해양투자박람회'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김 장관은 28일 세종시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특사로 48개 관계 기관, 단체, 업체와 함께 인도를 방문한다"며 "인도가 해양 분야를 포괄하는 박람회에 한국을 주최국에 준하는 국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가 해양 물류, 조선소, 플랜트 등을 자신들이 뻗어 나갈 수 있는 산업분야로 보고 전략적으로 중시하고, 이 분야에서 한국을 모델로 경제성장을 하고 싶어한다"며 "이번에 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대표단을 꾸려 양국 외교관계를 넘는 여러 협조적 관계와 전략적 투자 관계를 확인하고 갱신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은 "5월 초 이란과 해운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제재가 심할 때도 현대, 한진 등 우리나라 선사는 이란에 들어갈 수 있었을 정도로 이란은 우리나라에 호의적"이라고 전했다.

해운업 장기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현대는 부산신항터미널을 PSA(싱가포르항만공사)에 매각하기로 돼 있으며 고(高)용선료 협상이 채권단 협의에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기반산업으로서 현대와 한진을 포함한 해운의 역할이 필요한데 불황이 8년째"라며 "비관적으로 불황이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지금은 살아남아야 하고 선대를 확충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초 세계 해운 얼라이언스(동맹체) 재편이 완료되면 세계 해운 흐름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불확실하지만 운임 등이 안정화하고 제 살 깎아 먹는 경쟁을 안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장관은 최근 상인과 수협이 갈등을 빚는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 후 시간이 흐르는 동안 확인도 하면서 보듬었어야 하는데, 열심히 사업해서 이전하려고 하니 예전에 나왔어야 할 얘기가 다시 불거져 안타깝다"며 "그분(상인)들의 감정을 최대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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