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2년 태평로시대 마감한다…7월 서초사옥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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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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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삼성생명이 32년간의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7월 서초사옥으로 이동한다. 삼성생명은 지난 1984년 태평로 사옥이 준공된 후 32년간 이 건물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해왔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7월 중순부터 약 4~5주에 걸쳐 태평로 사옥에서 서초 사옥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현재 태평로 사옥에 1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사하는 부서는 금요일 저녁 짐을 옮기기 시작해 주말에 이전 작업을 완료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서초 사옥에서 근무를 시작하는 식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7월 15일이나 22일께 이사가 시작돼 8월 중순에 서초사옥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1984년 준공 이후부터 태평로 사옥에 입주했으며, 2011년에는 삼성자산운용이 태평로 사옥에 둥지를 틀었다. 이어 삼성본관에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등이 입주하면서 태평로에는 '삼성 금융타운'이 형성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요 부서가 수원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판교로 각각 이동하면서 생긴 빈 공간에 입주하게 된다. 태평로 사옥의 2개 층을 사용하는 삼성자산운용도 함께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의 금융계열사인 삼성카드나 삼성화재는 서초사옥으로 이동하지 않고 잔류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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