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카지노 산업 추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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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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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포그룹, '카지노' 사업 전망 불투명 내비쳐...지분 매각 나서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인천 영종도 일대에 추진 중이던 카지노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지노복합리조트(IR)의 1호 사업자 LOCZ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리포(Lippo) 그룹이 카지노 산업 부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지분 매각을 고려 중이다. 

리포그룹은 최근 홍콩 증시를 통해 "북아시아 지역의 카지노 사업 전망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해 리포그룹이 보유한 LOCZ 지분의 제3자 매각을 포함한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리포그룹은 미국 카지노 기업인 시저스와 합작회사(LOCZ)를 설립해 인천 영종도에 2022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카지노와 호텔, 컨벤션 시설 등 복합리조트를 지을 계획이었다. 

LOCZ 자본금은 5000만달러다. 리포그룹이 60%, 시저스가 40%를 각각 보유 중이다.

현재 영종도에선 LOCZ를 포함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컨소시엄, 모히건 선-KCC 컨소시엄 등 3개의 IR건설 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LOCZ는 인천 영종도에 2014년 3월 파라다이스그룹과 함께 국내 첫 IR 사업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지난달에 미국 모히건 선-KCC 컨소시엄을 영종도의 세 번째 IR 사업자로 추가 선정한 바 있다.

LOCZ 관계자는 "카지노 분야의 불확실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시저스와 LOCZ는 영종도 복합 리조트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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