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양 어린이박물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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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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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 고양시(시장 최성)는 야심차게 준비해 온 ‘고양 어린이박물관’이 건축물 준공을 마치고 시범운영 및 개관준비를 거쳐 오는 6월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총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 5월 어린이박물관 건립공사를 착공했으며 지난 24일 준공을 마치고 개관 준비에 들어갔다.

덕양구 화정동 지역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492㎡ 규모로 들어서는 고양 어린이박물관은 고양시를 포함해 경기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유아 및 초등학생, 가족을 위한 어린이 교육 인프라와 문화 쉼터를 제공한다.

9개 전시관, 136개 놀이체험 시설을 갖췄으며, 특히 박물관 전체를 ‘안전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어린이들이 위험에 대한 안전의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 및 시각화된 공간을 활용한 ‘인지’ △전문 운영진·강사의 교육을 통한 ‘체험’ △소방서·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연계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감’ 등 3가지 기본방향에 따른 안전교육을 제공한다.

1층에는 어린이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맞춤형 3D 애니메이션과 가정에서의 사고 예방·대처 교육 체험으로 구성된 ‘생활안전체험관’, 나무를 형상화한 12m 높이의 조형물 ‘아이그루(클라이머)’가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전시기술로 선보이는 대형 클라이머 아이그루는 2층과 3층을 가로지르는 6개의 기둥과 여러 갈래로 뻗은 형태로 어린이들이 직접 오르내리며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놀이 아이템이자 박물관 중앙 조형물이다.

자연과 공동체 생활, 인지발달 학습 공간으로 꾸며진 2층에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꽃과 식물 등을 심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꽃향기마을’, 다문화·장애인을 이해하고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 등을 학습하는 공간인 ‘함께 사는 세상’이 조성된다.

또한 대기, 오존층, 해류, 바람 등 지구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안녕? 지구!’, 물레방아·물분수 등을 직접 만져보는 ‘물빛마을’ 체험공간이 준비됐다. 12~36개월 연령별로 만지고, 굴리고, 던져보는 오감놀이 공간 ‘아기숲’도 마련돼 있다.

3층에 들어선 ‘애니팩토리’는 스마트로프·크로노 포토그래피 등 모형을 통해 영상의 원리를 접하고 더빙, 소리만들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체험 등 제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통합 체험공간으로 조성됐다. 함께 마련된 ‘건축놀이터’에서는 세계의 건축물 유닛 블록 맞추기, 모형 벽돌 블록을 이용한 직업 체험, 내가 만드는 우리 동네, 집안꾸미기 체험 등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3층에는 동·서양화를 주제로 명작, 사군자 그리기, 꽃꽂이 체험 등 꽃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을 시대와 꽃 종류별로 구성한 ‘아트갤러리’가 마련돼 아이들의 정서 함양 기회를 제공하며, 고양시 마스코트인 고양이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벽천에 설치한 ‘소망의 벽’은 고양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았다.

정병춘 공사과장은 “고양 어린이 박물관은 기존 박물관에서 보던 유물, 예술품이 아닌 체험시설을 전시한다”며 건축물 준공에 최선을 다해준 공사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고양 어린이박물관 건립에 따라 경기북부 지역의 부족한 어린이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학습형 교육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건강한 생각을 하는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할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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