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 돈을 가로챈 간큰 고교생들 경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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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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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보이스피싱 조직 돈을 가로챈 간 큰 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부경찰서(서장 박달서)는 29일,지난3월 16일∼24일경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 국내에서 조직원을 고용하여 범행 지시한 국내총책 A씨(22세,남)를 검거 구속하는 한편 A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 24명이 입금한 피해금 2,700만 원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1,500만 원을 가로챈 고등학생 7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

경찰에따르면 고등학생인 B군(18세,남)은 온라인상 ‘고수익알바 모집’ 글을 통하여 알게 된 국내총책 A로부터 “은행계좌번호와 현금카드 등을 주면, 입금되는 돈의 5%를 주겠다. 한 달이면 수 천만 원을 벌수 있다”는 제안을 받고, 보이스피싱 범행이라는 것을 알게 된후 ,국내 총책인 A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중국에 보내지 않고 소비하면서 “중간에서 돈을 먹튀 해도 중국에서 잡으러 오지 못하고, 신고도 못 한다”라는 말을 듣고,중학교 동창 및 고등학교 친구들을 끌어 들여 A씨보다 먼저 피해금을 출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B군등은 이렇게 빼돌린 돈으로 유흥비, 의류구입비 에 흥청망청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인천남부경찰서는, 고등학생 인출책들이 학생임을 고려하여 불구속 수사하는 한편 전국 학교에 이와 같은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하도록 교육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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