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예산군보건소가 최근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해빙기 위생해충 구제를 위한 방역 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보건소에 따르면 국내 첫 감염 환자 발생으로 감염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주된 매개체로 알려진 ‘흰줄숲모기’ 박멸 및 충남도민체육대회를 대비 방제 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는 지난 23일부터 각 읍․면 자율방역단과 함께 매개모기 유충 방제를 위해 숲 근처와 집 주변 쓰레기통 및 배수로, 폐타이어 등의 고인 물을 제거해 유충 서식지를 없애는 한편 연못과 공중화장실 등 모기 발생 취약 구역 주변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마을방송 및 자율 방역단을 통해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수칙을 안내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국민행동수칙을 살펴보면 ▲감염증 발생 국가를 여행할 경우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는 숙소를 이용하고 긴팔 및 밝은 색 의류를 착용하며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것 ▲귀국 후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하고 병․의원을 방문 진료 받을 것 등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매개 모기가 활동하지 않는 4월까지는 서식지를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주민 모두가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또한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야외 활동 시 긴소매의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주민 스스로 행동수칙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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