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국내 최초로 시험생산에 성공한 명태가 서울, 일산, 제주 등에 위치한 국내 유명 아쿠아리움에 전시된다.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이하 수산자원센터)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시험생산에 성공한 25cm 이상 크기의 명태 800여마리를 오는 29, 30일 양 일간 국내 유명 아쿠아리움 5개소에 무상으로 분양·전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명태는 강원도 수산자원센터가 지난해 2월 어업인들로부터 구입해 수조에 보유하고 있던 어미명태에서 자연산란으로 생산된 치어들을 13개월간 해양심층수(2~3℃)를 활용해 관리한 우량 개체들이다.
수산자원센터 관계자는 “아쿠아리움 일부 분양을 통해 강원도 동해안 대표어종인 명태를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며, “분양 후 최적화된 사육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인 명태 사육관리 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도 수산자원센터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사라진 명태자원을 회복하고자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와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18일에는 국내 최초로 명태 종묘 1만5천마리를 고성군 저도어장에 방류하였으며 12월 19일에는 양양군 수산항 소재 IMTA(Intergrated Multi-Trophic Aquaculture) 해상가두리에 25cm내외의 우량 명태 5천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수산자원센터는 앞으로 종묘생산 기술력 축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해 오는 2018년 이후부터 명태 종묘를 매년 대량생산·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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