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선거사범 846명 적발…흑색선전·여론조작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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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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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동재 기자 = 20대 총선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과열·혼탁 선거 양상이 계속되면서 이미 지난 총선 때보다 200명 이상 많은 선거사범이 검찰에 적발됐다.

2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28일 0시까지 전국 검찰청에 입건된 선거사범은 846명으로 19대 총선 16일 전의 620명에서 36.5% 증가했다. 19명은 구속됐고 25명은 재판에 넘겨졌다.

정식 입건하기 전 내사 중인 선거사범도 3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총선 같은 시점의 피내사자 277명보다 20.6%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금품선거가 줄어든 반면 흑색선전과 여론조작이 대폭 늘었다.

금품선거 사범은 지난 총선 때 243명에서 165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흑색선전은 127명에서 334명으로, 25명이던 여론조작 사범은 88명으로 각각 3배 안팎 급증했다.

특정 후보를 다룬 인터넷 기사에 악의적 댓글을 달거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처럼 결과를 조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사례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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