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물류 5년간 약 113만톤 이산화탄소 감축…여의도 3.5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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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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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2016년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 협약식 개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지난 5년간 바닷길을 통해 운송된 화물로 약 113만톤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숲을 조성할 수 있는 규모다.

해양수산부는 30일 한국해운조합 대회의실에서 올해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 협약대상자와 2016년 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해수부는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에 따라 2010년부터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사업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한진, 현대글로비스 4개 업체가 협약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협약물량은 136만톤으로 24억원 지원보조금을 통해 246억원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은 물류분야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도로보다 탄소배출양이 적은 친환경 해운‧철도 등 운송수단으로 전환할 경우 사회적 편익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해수부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총 832만톤에 달하는 화물 수송수단 전환 지원으로 약 113만톤 이산화탄소(CO2) 감축을 이끌어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3.7배에 해당하는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정부는 올해 예산을 11% 증액한 것을 시작으로 향후 보조금 규모를 확대해 업계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0년 17.6%였던 연안해운 수송 분담률을 2020년까지 21.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경철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화주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연안해운 업계는 신규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이는 일석삼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 온실가스 감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물류분야에서는 친환경 운송수단인 연안해운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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