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제재, '반사이익', "강원도 수출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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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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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동 러시아, 한국과 지리적으로 근접…진입장벽이 낮아 수출 확대 기대

지난해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V-lazer 社와의 수출 상담 모습. 이날 상담을 통해 40개 품목, 약 2만4000 달러의 수출이 추진되었다. [사진=강원도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기업의 극동러시아 진출을 위한 수출 상담이 본격화 된다.

터기, 유럽 등 서방의 경제제재로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러시아 극동지방에 대한 대형유통망 진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30일 강원도는 KOTRA와 공동으로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극동러시아 대형유통망 진출 상담회’를 최초로 개최한다.

현지 대형 유통망을 포함한 바이어 11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강원도기업 8개사가 참가해 극동러시아 수출을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미국와 유럽연합 등 서방의 경제제재로 유럽 및 터키의 농식품 수입이 금지되어 이들 음식 등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인접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이 새로운 수입 대체지역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상품에 대한 수출논의가 집중되고 있다.

극동 러시아 지역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근접해 타 러시아 도시에 비해 한국상품에 대한 이질감이 없고, 품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지난해에 강원도의 pilot사업으로 극동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에서  V-lazer 社와 대형유통망 진출 상담회를 추진하고 있는 모습.


이미 지난해에 pilot사업으로 대형유통망 진출 상담회를 블라디보스톡에서 추진해 V-lazer 社에 40개 품목, 약 2만4000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리며 한국상품의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극동러시아 대형유통망 진출 상담회’는 현지 유통업체가 수입 및 상담을 희망하는 품목을 선 제시하면 이에 맞는 국내기업을 선정해 추진하는 행사로 올해부터는 매년 극동러시아 내 1개 지역을 지정하여 순회하며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진구 강원도 블라디보스톡사무소 주재관은 “강원도기업들은 최고의 농식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제품 홍보나 수출을 위한 기회가 부족 하다”며, “러시아 극동지역별 대형유통망 진출 상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수출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림반도 강제 합병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 의해 같은해 7월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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