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신협이 사상 최초로 자산 65조원을 돌파했다. 신협은 향후 100년을 위한 비전으로 '협동조합의 참다운 모델, 상호금융의 진정한 리더'를 선포하고 2020년까지 자산 100조원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가 65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8.8% 증가했다. 신협 사상 최초로 자산 65조원을 돌파한 것은 대출금 증가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말 대출금 총액은 5조 6000억원으로 전년(37조9000억원) 대비 14.9%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4% 증가한 2350억원에 이르러 1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전체 조합의 89%에 해당하는 812개 조합이 흑자경영을 냈다. 이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요구불예금과 더불어 체크카드 신상품 4종 출시 등 조합원의 니즈충족, 신협보험·신용카드 등 비이자수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2.33%)과 고정이하여신비율(2.33%)도 각각 전년말 대비 1.45%, 1.15%포인트 개선됐다. 신규대출유입, 추정손실에 대한 적극적인 대손상각, 중점관리조합에 대한 감축지도 강화가 연체율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신협은 오는 2020년까지 자산 100조원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다. 더불어 조합원과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강호금융협동조합으로 신협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민대출 확대, 전자금융서비스 및 청년조합원 확대, 협동조합 간 협동 확대, 건전성 제고 및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신협의 나눔과 사회적 책임 등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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