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천군은 29일 한산면 종지리에 위치한 월남 이상재 생가에서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제89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월남 이상재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장주천)가 주관한 이번 추모제에는 이상재 선생의 유가족과 노박래 서천군수, 한관희 서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부보훈청지청장과 각 기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박래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이상재 선생은 우리 서천이 배출한 위대한 민족지도자이며 또한 독립운동가로 선생이 나아갔던 길은 식민지 조선의 청년들에게 이정표가 되었다”며 “선생의 정신과 뜻을 기려 희망과 번영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 한산에서 1850년 태어난 이상재 선생은 독립 운동가이자 민족주의자로 민족정신을 일깨우고, 특히 청년이 조국의 희망이라는 믿음으로 청년운동과 교육진흥운동을 펼치며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민족단일전선인 신간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존경을 받았으며 1927년 영면에 든 선생의 장례식은 10만 명의 애도 속에 이 나라 최초의 사회장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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