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신용에 관한 지식도 쌓고 신용등급 상승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금융감독원이 마련했다.
금감원은 추진 중인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가운데 하나인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제공 확대’의 세부실행방안으로 신용관리체험단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들어 개인신용등급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나 금융소비자들이 신용평가 내용을 이해하고 신용등급을 상승시키는 방법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실례로 지난 2013년 9월~2016년 3월 중 금감원 ‘개인신용평가 고충처리단’에 접수된 618건의 민원 가운데 신용등급 상향 방법에 대한 문의가 226건(36.6%)을 차지했다.
이에 금감원이 신용평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공동으로 신용관리체험단을 운영해 금융소비자가 신용관리 노하우를 배우고 신용등급 상승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을 마련했다.
신용등급에 관심이 많은 개인 혹은 가족이 모집 대상으로 주로 온라인카페를 통해 매주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집인원은 대학생 20명을 포함한 개인 100명과 가족 3팀이다. 3월 30일~4월30일까지 한달간 인원을 모집한다. 금융감독원과 KCB 홈페이지 내 배너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7주간(5월23일~7월10일)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본인의 신용상태를 진단하고 신용등급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한 뒤 신용등급 상승을 위한 미션을 수행한다. 등급향상을 위한 1:1 맞춤 상담, 가족의 수입 지출 현황 진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체험단 종료 후에는 신용관리 우수자를 선정해 개인별 시상 및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수여한다.
김유미 금융감독원 IT·금융정보보호단장은 “신용관리체험단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미션을 수행할 경우 약 60%는 개인 신용평점이 상승하고, 그 중 50% 정도는 신용등급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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