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영국에서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신차가 전체 판매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해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차는 150만대가 팔렸다.
이 기술 가운데 충돌 경고장치는 5년 전 6.8%에서 지난해 58.1%로 급증해 가장 두드러졌다. 또 사각지대 경고장치는 5년 전 10%에서 지난해 31.7%로 늘었다.
자동긴급 제동장치의 경우 100만대로 신차 가운데 39%가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SMMT는 자율주행기술이 2030년까지 전면 적용될 경우 교통사고 및 관련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까지 중대 사고는 2만5000건, 교통사고 사망은 2500명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차량에서의 멀티 태스킹, 이동시간 단축, 연료소비 감소 등으로 연간 400억 파운드(66조1600억원)의 경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SMMT는 자율주행기술의 개발·생산·적용 과정에서 32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510억 파운드 수준의 경제시장 창출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 말 선보인 제네시스 EQ900에 부분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있으며, 그 외의 차종도 앞서 언급한 장비의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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